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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승무원 - 조금 삐딱한 스튜어디스의 좌충우돌 비행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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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승무원 - 조금 삐딱한 스튜어디스의 좌충우돌 비행 이야기

알에이치코리아(RHK)

김지윤 (지은이)

2019-09-26

대출가능 (보유:2,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전 세계 여행자,
난이도 최상의 감정노동자

그들이 들려주는
진짜 승무원 라이프


“나도 막연히 동화 속 행복한 장면을 그리며 입사했다. 미술 작품을 책으로 보며 청춘을 보내기보다, 전 세계를 날아다니며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었다. 또 말끔한 유니폼을 갖춰 입고 당당하게 공항 한복판을 걷고 싶었다.
그때는 몰랐다. 내가 선망하는 그 한 장면을 위해 어떤 시간들을 견뎌야 하는지.”
―본문 중에서

《빨강머리 승무원》은 항공승무원의 거의 모든 순간을 담고 있다. 승무원 준비 과정부터, 설렘과 실수 가득한 첫 비행, 승무원들의 군기 문화나 승무원이 기내식을 준비할 때 생기는 난처한 상황들,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일어나는 승무원들의 초장거리 연애까지, 비행하는 동안 밤낮이 바뀌고 여름과 겨울이 바뀌는 승무원들의 일상을 전 세계를 날아다니며 호텔 방에서 틈틈이 그린 만화로 유쾌하고 꾸밈없이 보여준다.
만화에 다 담지 못한 깨알 같은 정보들은 에세이와 다른 승무원 인터뷰에 담았다. 혼자 승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소한 팁, 유니폼을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 외국 항공사 승무원이나 남자 승무원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특수한 승무원의 업무 환경, 그 밖에도 승무원이 마주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속속들이 풀어냈다. 《빨강머리 승무원》은 한마디로 승무원 생활 미리보기, 승무원 체험판이라고 할 수 있다.

승무원은 비행기의 꽃이 아닙니다

“승무원? 그냥 밥 주고 물 주는 직업 아니야?”
“솔직히 승무원 뽑을 때 예쁜 거 보고 뽑는 것 아닌가.”
“TV에서는 스튜어디스가 상냥하게 짐도 올려주던데, 여기 승무원들은 왜 이래?”

‘어리고’ ‘예쁜’ 여자가 등장하는 스튜어디스 이야기는 많다. 영화나 드라마부터 화장품 광고까지, 이런 이야기 안에서 스튜어디스는 ‘미소 천사’나 ‘비행기의 꽃’으로 쉽게 미화된다. 그만큼 승무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편견을 가진 승객들도 적지 않다.
《빨강머리 승무원》은 미디어가 만들어 내고 항공사가 강화하는 이런 승무원 이미지를 조금 삐딱하고 유머러스하게 바라본다. 작가는 안경을 쓰지 못하고, 매니큐어를 바르고, 주머니 없는 치마를 입어야 하는 항공사의 규정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그 밖에도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도 만화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어째서 내 콜라는 오지 않을까?”
“승무원은 뭐라고 불어야 할까? 언니? 아가씨? 저기요?”
“그러고 보니 왜 남자 승무원은 눈에 띄지 않을까?”

승무원을 둘러싼 질문에 대한 대답과 그 뒤에 가려진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때때로 우리 사회가 여성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또 승무원들이 직업에 대해 만족감과 회의감을 느끼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과 ‘하늘을 부유하는 잠수함’ 안에서 일어나는 감동적인 일화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뒷이야기뿐만 아니라, ‘승무원 이미지’를 깎아내린다는 이유로 말할 수 없었던 작가 자신의 진솔한 생각과 고민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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